영국 근대 조각의 아버지 헨리 무어
영국의 근대 조각을 부흥시킨 예술가로 평가되고 있는 헨리 무어(Henry Moore, 1898-1986년)는 젊은 시절 대영박물관에 다니면서 수메르, 이집트, 그리스, 페루, 멕시코 등의 미술을 접하고 영국의 로마네스크 조각에 감명을 받게 된다. 또한 파리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당시 전위 조각의 경향에 접하기도 했다. 무어는 아키펭코, 브랑쿠시, 가보, 페브스너 등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아키펭코에게는 공간의 문제에 대해, 브랑쿠시에게는 반자연주의적인 추상 조각에 대해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고대 원시 조각, 아르카이크 조각, 르네상스 조각, 중세 족가 등에서 인체와 자연의 본질을 배우면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1930년대 초 무어는 추상적인 형식과 공간 등에 깊은 관심을..
2023.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