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각가3 공간의 변화 공간에 대한 탐구 폰타나 강렬한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된 총알과 관통된 금속판의 총알 구멍 흔적은 단순과 반복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캔버스 위의 활동을 초월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보인다. 또한 예리한 칼날로 찢겨진 단색 캔버스 위의 인위적인 작품 공간은 작가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작품 와 는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1899-1968)의 캔버스를 대하는 태도와 공간에 대한 탐구심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 자기가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칼로 캔버스 가운데를 찢었는데 이 우연한 행위가 창작 방법을 제공해준 계기가 되었다. 1940년대 말과 60년대에 걸친 폰타나의 캔버스에 대한 과잉 태도는 당시 이탈리아 미술계에 매우 민감한 반응과 충격적인 효과를 던져주었다. 1899년 남미.. 2023. 6. 25. 미국 최초의 철조각가 데이비드 스미스 현대 사회에 쓰이는 모든 기계류, 기성품, 공산품의 재료에는 철이 포함되어 있다. 철은 다양한 이용방법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물질이다. 철은 또한 현대 미술, 특히 조각과 입체물의 창조와 창작에 기여하는 재료로 많은 쓰임새를 보이고 있다. 절단하고 접고 구부리고 용접하는 등 철을 다루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조각에 있어서 철은 독창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사용되어 왔다. 미국 최초의 철조각가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1906-1965)는 철 조각의 새로운 장을 연 사람이다. 독특한 작업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그는 현대 미술 안에서 중요한 조각가로 기억되고 있다. 스미스는 최초로 철용접 조각을 시도한 스페인 사람 곤잘레스에게서 기술 상.. 2023. 6. 24. 최초의 철조각가 곤잘레스 곤잘레스(Julio Gonzalez, 1876~1942년)는 1876년 스페인에서 금속 세공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0년 가족과 함께 파리로 이주하여 아방가르드 운동에 자주 참가하면서 국적이 같은 피카소와 절친한 친구로 지내게 된다. 피카소에게 자극을 받으며 조각가의 신념을 키워나갔고, 철조각의 개척자로서 견습 과정을 성실히 거치면서 한편으로는 피카소에게 금속 용접 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곤잘레스의 경우 49세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조각에 손을 댔으며 세간의 평가도 매우 늦었고 사후에 더 많은 주목을 끌었다. 곤잘레스는 노동자였으며 장인이었고 동시에 예술가였다. 그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 속에 큐비즘을 끌어들여 작품화했다. 그리고 점차 초현실주의를 반영하면서 인간의 자유를 박탈한 산업 사회의 정신적.. 2023. 6.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