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마시기 좋은 술집, '니혼슈바 슈토'
'니혼슈(일본술)'을 전문으로하는 '바(bar)' + '슈토(일본요리 전문점)'
강남 일대에서 비슷한 업장을 총 5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니혼슈바 슈토는 1호점이며,
2호점 와슈다이닝 슈토(학동역), 3호점 순야 슈토(양재역), 와쇼쿠 산고(청담), 재패니즈 이탈리안 레스토랑 5110(논현)
총 5개의 업장이 있다고 합니다.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8길 23 (양재역 3,4번출구 인근)
영업시간; 17:30-24:00 (23:00 라스트오더)
휴무; 매주 일요일
예약; 캐치테이블
(1일 15명 한정, 7:30 이후 예약불가)
디너 오마카세; 65,000 + 주류필수 주문
사시미(19.000), 단품(7,000-)
(음식 양이 많지는 않음)
사케 오마카세; 45,000 (100-120ml 3glass) - Bar석만 주문가능
(대기 손님이 잇는 경우, 식사 시간은 3시간 이내)
주류필수; Bar 좌석은 1인당 돗쿠리(360ml) 기준, 2인은 사케 한 병(720ml)이상
4인 이상은 사케 두 병 이상 주문 필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술 전문의 bar 이기 때문에 무조건 주류를 주문해야 합니다.
주류는 사케가 메인이지만 간단한 맥주와 음료도 있고,
술을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무알콜 샴페인 등도 판매하고 있긴 했습니다.
주차가능, 발렛 불가
주차장은 건물 1층 오른편에 주차장이 있으며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작은 주차장이었습니다.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대기 손님이 있어서 3시간 가량 식사 후 나왔습니다.
작은 영업장이기도 하며, 술을 즐기는 분들을 배려하여 코스 진행은 다소 느리게 진행됩니다.
(기본 2시간 이상)
사케 마시며 담소도 나누고 식사하다보면 금방 코스가 끝나고 3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있었습니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일본의 다양한 지역의 소규모 양조장 사케들이 보였습니다.
(사실 사케 잘알못)
제철요리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변동되며
참고로 저는 2024년 1월 말에 방문했습니다 :)
첫번째 요리
전채 3종
첫번째 요리 전채요리 입니다.
첫번째는 감 시라아에 입니다.
살짝 구운 단감과 함께 부드러운 두부 소스와 연근튀김이 올라간 한입에 쏙 들어가는 전체요리 입니다.
감 시즌이 지났는데 아직 감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신기했고,
감과 두부와 연근...
상상도 못해본 조합의 음식이었습니다.
감의 단맛과 부드럽고 크리미한 두부의 조합이 은근히 잘 어울리는 요리로
첫 시작부터 기대를 한껏 올리게 만든 요리였습니다.
두번째는 타코 야와라카니입니다
간장에 조린 문어와 포항초, 그리고 컬리플라워 퓨레를 이용한 요리였는데
문어는 엄청 부드러웠는데 제 입맛에 약간 짜게 느껴져서
조금씩 나눠서 먹었습니다.
세번째는 모나카 과자(?) 안에 연어알 성게알 등 알종류와 상큼한 소스와 양파, 오이(?) 등 아삭거리는 식감이 더해져
한 입에 다양한 식감을 맛볼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눌러서 앙~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순으로 따지면 1->3->2 순
두번째 요리
제철 사시미 모리아와세
마구로 참치를 메인으로 시메사바 고등어까지 다양한 제철 사시미가 나왔고,
한점씩 맛볼 수 있었습니다.
생선은 뭔지 들어도 입에 들어가면 기억이 안나는^^;;
사시미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세번째 요리
슈토 크림치즈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곳의 시그니처라고 하는 슈토 크림치즈
크림치즈와 젓갈이 함께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갑자기 너무 맛이 강하게 들어오는 느낌? 이라
이건 조금 먹고 남겼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젓갈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 요리
제철구이
갈치구이 입니다.
꼬치에 구운 갈치와 은행구이
오랜만에 생선구이를 먹었는데
촉촉한 갈치구이가 입에서 스르륵 녹는 느낌이었습니다.
생선구이 먹은 후 입을 깔끔하게 해주는 매실 장아찌 우메보시로 마무리
다섯번째 요리
제철 스이모노
표고버섯과 새우 완자가 들어간 스이모노(일본의 국요리)입니다.
국물이 정말 진국이었습니다.
이것만 단품으로 팔아도 좋겠다 싶을만큼 제 입맛엔 오늘의 베스트 요리였습니다.
보기엔 맑은 탕에 심플하게 완자와 버섯만 있는 별거 없어 보였는데,
술을 부르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여섯번째 요리
제철 튀김
전복 내장으로 만든 아란치니와 위에 전복이 올라가 있는 음식입니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전복 내장 특유의 맛이 느껴지는 아란치니와 쫄깃한 전복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스이모노가 워낙 인상에 남아서 그런지 아란치니는 조금은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
일곱번째 요리
스키야키
부드러운 소고기와 수란이 함께 들어간 스키야키입니다.
수란을 살짝 터트린 스키야키에 소고기를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죠..ㅎㅎ
부드러운 고기에 육즙이 어느정도 느껴져 고기의 육즙과 계란의 노른자 단짠의 스키야키 소스(?)가 완벽한 조합을 이룹니다.
어느새 코스의 끝으로 향해
여덟번째 요리
시루나시 탄탄멘
식사로 나온 면 요리입니다.
면발이 쫄깃해서 쫄깃쫄깃 씹는 식감이 잘 느껴지는 면이었고
면발의 두께가 있어 조금 부족했던 식사 배를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무리로
아홉번째 요리
제철 수제 아이스크림
디저트 아이스크림까지 포함해 총 9개의 요리가 나왔는데
종류는 다양하지만 사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양이 많지 않아서,
배부르게 느껴지거나 하진 않는 식사량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식사를 하면서 술을 곁들이겠다 라는 분들은 부족할 수 있는 양,
술을 마시면서 식사대용으로 곁들이겠다라는 분들은 적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저는 여자에 대식가도 아니지만 제가 적당히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이니
남성분들은 적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품메뉴도 판매하고 있으니 코스 진행에 맞게 단품메뉴도 추가해서 드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
<총평>
식사보다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한잔 하고싶을 때!
그런 날 가면 좋을 것 같은 식당입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오마카세와 사케 비용을 더하면 1인당 최소 10만원정도 생각하셔야 하는 금액이라
편안하게 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지만,
특별히 술한잔 하고 싶다거나 술을 대접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식당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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