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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슐랭가이드

[방배] 서래마을 줄라이 - 컨템포러리 다이닝

by _____seula 2023. 12. 24.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컨템포러리 다이닝 레스토랑 '줄라이(July)'

 

미쉐린 가이드에 2017년부터 2023까지 한해도 거스르지 않고 꾸준히 선정된 방배동 서래마을의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파인다이닝입니다.

수요미식회 32회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2023년도 생일날 방문한 레스토랑입니다.

 

위치; 서울 서초구 동광로 164

영업시간; 12:00-22:00(브레티크타임 15:00-18:00)

라스트오더; 런치 13:30 / 디너: 20:00

휴무; 매주 일요일 월요일 정기휴무

예약; 캐치테이블

런치; 85,000 / 디너; 165,000

 

다녀온지 조금 오래 지나긴 했지만, 2월말에 디너로 방문했습니다.

 

줄라이(JULY) 메뉴판과 와인 & 음료 리스트

 

JULY DINNER COURSE MENU

 

2023년도 2월에 방문했을 때, 디너 메뉴 리스트 업입니다.

핸드세정제가 기본으로 셋팅되어있었고, 물은 기본으로 셋팅되지만 ANTIPODES(뉴질랜드산)으로 추가 주문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오늘 사용되는 신선한 재료도 보여주셨습니다.


[애피타이저 & 스프]

첫번째로 나온 음식, 한입요리(Mini Bites)입니다.

얇은 타르트 위에 연어알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손으로 집어서 한입에 쏙-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스프가 나왔습니다.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스프로 병아리 콩, 복 이리(소장), 트러플(Chick Peas Soup, Truffle)이 챱챱 올라가 있습니다.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인 복어와 함께 트러플향이 참으로 좋습니다 :)

한입요리_연어알 타르트 / 스프_병아리콩, 복 이리, 트러플


[생선요리 & 파스타]

먼저 나온 요리는 방어(Yellow tail)와 래디쉬(White Radish)와 빨간 무로 플레이팅하고 유자(Citron)소스가 뿌려져 상큼함을 더했습니다.

역시 겨울철이라 그런지 어딜가든 방어가 항상 나오는 것 같습니다ㅎㅎ

직원분이 열심히 설명해주셨지만 역시나 열심히 듣지 않은 나.. 이제서야 살짝쿵 반성ㅋㅋ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전복과 포르치니 버섯을 이용한 음식입니다.

전복, 포르치니 버섯(Abalone, Porchini mushroom)으로 만든 음식이었는데,

맛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아마트리치아나(Pasta all'amatriciana)'라고 불리는 파스타입니다. 

직접 밎어 만든 뇨께띠(미니어처 뇨끼)와 함께, 돼지턱살과 볼살을 염장해서 만든 관찰레(Guanciale) 그리고 대파로 아삭함을 살렸습니다.

보기엔 간단해보이지만 엄청 손이 많이갔을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생선요리_방어, 래디쉬, 유자 / 전복과 포르치니 버섯 / 뇨께띠, 관찰레, 대파


[추가 메뉴]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45,000원)

감자뇨끼(Potato Gnocchi)가 얇게 펼쳐져 있고,

그 위에 버터에 살짝 구운 가리비(Scallop)가

그리고 마지막엔 칼루가 캐비어(Kaluga Caviar)가 올려진 요리입니다. 

(금액의 상당부분이 캐비어 값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ㅎㅎㅎ)

궁금해서 주문해보았는데, 사실 특별한 음식이라기보단 캐비어가 많이 올라가있다는 것에 흐뭇해지게 만든 음식이었습니다.

감자뇨끼, 가리비, 캐비어


[메인 요리]

먼저 유채를 곁들인 옥돔구이 입니다.

주재료는 옥돔, 고구마, 발효버터 (Yellow Seabream, Sweet potato, Permented butter)

옥돔 비늘의 바삭함이 그대로 느껴지고 안쪽으로는 촉촉한 옥돔 살이 입에서 사르륵 녹는 맛이었습니다.

옥돔구이와 함께 먹는 소스는 고구마와 발효버터로 만든 요리입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요리였습니다. 

 

다음은 육류 양갈비 입니다.

주재료는 양갈비, 발효트러플, 몰리카 (Lamb, Permented Truffle, Mollica)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조화로웠고,

양갈비 위에는 몰리카를 뿌려 고소한 맛을 냈으며, 소스로는 발효 트러플 소스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나온 감자는 겉바속촉으로 나와서 부드럽게 양갈비와 함께 조화롭게 먹었습니다 :)

옥돔구이와 양갈비


[피자]

다음 코스 음식으로 나온건 피자였습니다.

사실 줄라이 검색했을 때 피자가 맛있다라는 평이 많았는데, 코스 순서에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메인 옥돔구이와 양갈비를 다 먹고 나서 피자가 나온다는 것이..;;

피자 알라로마나(Pizza alla Romana), 로마식 피자라는 이름의 피자로 클래식한 피자입니다.

독특하게 실치와 케일을 올린 독특한 피자였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실치가 너무 짭쪼름해서 빵과 함께 먹어도 너무 짜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피자 알라로마나

 


[샤베트]

키위(Kiwi), 파인애플(Pineapple)을 이용하여 만든 샤베트 아이스크림 입니다.

드디어 상큼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여름이었다면 엄청 맛있게 먹었을텐데 겨울이라 상큼하게 입안을 클렌징하는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


[디저트]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몽블랑입니다. 

밤, 고르곤졸라 호두 (Mont Blanc)

생일이라고 따로 예약할 때 따로 레터링 주문을 했더니,

이렇게 디저트에 Happy Birthday 레터링을 적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생일축하 오르골도 함께 틀어주셨습니다.

 


차와 과자(Petit Four, Tea) 까지 순서가 있었지만,

끝까지 먹지않고 나왔습니다.


[총평]

오픈된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없어서 아쉬웠을 뿐더러,

주변 테이블 소음이 너무 울려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엄청 크게 떠드는 테이블이 있진 않았지만 내부 공간 자체가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생일이라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었는데, 짜증이 날 정도로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코스를 빠르게 제공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게다가 음식이 대부분 조금 짜게 느껴져서 간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고, 계산할 때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좋은 날, 좋은 분위기를 내려고 했으나 음식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불편을 느꼈고,

계산할 때 죄송하다며 할인해주겠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하지만 할인을 받고 무마하기 싫어서 그냥 그대로 계산해달라고 했고,

샴페인을 선물로 준다고 한것도 모두 거절하고 나왔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을 여러 곳 다녀봤지만,

몇년동안이나 미쉐린 가이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서비스 응대와 음식을 제공하면서

어떤 이유에서 미쉐린 가이드에 계속해서 올라가는지 의문이 드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다시는 가지 않을 레스토랑..

내돈내산이니까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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