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미술사51

근대 조각 부르델과 마이욜 구조의 본질 탐구, 부르델 로댕을 정점으로 하는 근대 조각을 두 기둥은 부르델과 마이율이다. 부르델(Emile Antonie Bourdelle, 1861-1929)은 정력적이고 힘 있는 조각으로 로댕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감하게 로댕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개척했다. 부르델은 로댕의 아틀리에에서 조수로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을 같이 지냈다. 그는 스승 로댕에게서 모델링을 배우며 구상적인 측면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그는 로댕과 전혀 다른 형식인 고대 아르카익적 미에 관심을 쏟았다. 원시적인 씩씩함과 로마네스크의 중후함을 선호했으며 전통적인 아카데미즘이 아닌 힘찬 형태의 구축적인 기념비적 요소를 포함시켰다. 부르델은 그 자신의 예술적 지향점인 구조의 본질을 위해 탄.. 2023. 5. 20.
근대 조각 로댕 근대의 시작, 로댕의 청동시대 서양 조각의 역사는 그리스의 피디아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 그리고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을 큰 줄기로 한다. 조각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19세기 후반에 로댕이 등장하여 새로운 조각을 전개시켰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로댕은 유럽을 지배하고 있던 저속한 아카데미즘과 상투적인 고전주의를 버리고 새로운 조각을 개척해 나갔다. 회화에서는 많은 이들의 손에 의해서 이룩된 예술의 혁명을, 조각에서는 로댕 홀로 이루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그의 제자와 후배들인 부르델, 데스피오, 마이욜, 브랑쿠시 등은 로댕의 열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독자적인 길을 닦아나갈 수 있었다. 로댕이 18세.. 2023. 5. 20.
사실주의 미술 조각 사실성의 표현, 뫼니에의 노동자 조각 도나텔로, 미켈란젤로와 같은 위대한 조각가가 출현했던 르네상스 시대 이후 조각은 오랜 기간 부진한 상태에 있었다. 19세기에 몇몇 신고전주의 조각가로 우동과 카노바가 있었고 낭만주의 조각가로는 뤼드나 카르포 등이 나타났으며 그다음 사실주의 조각가로서 달루(Jules Dalou, 1838-1902)와 뫼니에(Constantin Meunier, 1831-1905) 같은 이들이 등장했을 뿐이다. 19세기 중엽에 고전주의적 자세와 태도를 버리고 낭만주의적 환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시도하려는 '자유미술가협회'가 있었다. 그곳의 멤버였던 벨기에 사람 뫼니에는 화가인 쿠르베, 도미에의 리얼리즘을 연상시키는 사실주의 조각가로서 로댕을 능가하는 현대 조각의 개척자로 평가되고 있다. .. 2023. 5. 19.
낭만주의 미술 조각 낭만주의 조각, 뤼드의 라 마르세예즈 격동에 찬 혁명과 계몽주의를 통해 유럽은 과거를 버리고 근대로의 행보를 선택했다. 새로운 시대는 젊은이들에게 전통에 따른 고대주의에 반발하고 자아의 세계에서 창조의 절대성을 찾도록 부추겼다. 결국 신고전주의의 개념적인 형식주의에 반항하고 현실과 상상의 세계에 열중하도록 하는 풍조가 생겨났는데 이는 낭만주의를 탄생시키기에 충분한 정서였다. 낭만주의는 문학에서 먼저 나타난 것으로 미술 양식 개념이 아니었다. 따라서 미술사에 명백하고 독자적인 양식이 성립된 것은 아니며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것도 아니다. 낭만주의는 나폴레옹의 출현을 계기로 보편성보다는 개성을, 유형보다는 성격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특징을 띠고 있다. 신고전주의의 까다롭고 딱딱한 규범에 반발함과 동시에 그리스.. 2023. 5. 19.
신고전주의 미술 조각 신고전주의 초상 조각가 우동 근대의 성립에는 진보의 개념에 바탕을 둔 영국의 산업혁명과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두 종류의 혁명이 있었다. 이 두 혁명은 정치, 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인간 활동의 모든 면에서 대변혁을 일으켰다. 산업과 경제 그리고 과학이 진보를 거듭해 나가면서 사회는 전문화되고 복잡해졌으며, 자연스럽게 개인의식을 자각시킴으로써 현실을 비판하게 하는 대립적 풍조의 근대 사상이 대두되었다. 이런 배경은 17세기 궁정 중심의 귀족 문화인 바로크와 18세기의 타락과 쾌락에 빠진 우아한 취미인 로코코에 싫증을 느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예술 자체에 감동을 잃게 만들었다. 이때 새로 일어난 예술 운동이 신고전주의*이다. 대혁명의 정열과 나폴레옹의 영웅주의적 출현이 일치된 고전주의의 부활은 당연한 결과였는.. 2023. 5. 19.
로코코 미술 조각 로코코의 대작, 팔코네의 피터 대제 기마상 17세기의 절대 왕정에 대한 부정과 가톨릭의 반종교 개혁 청산은 영국의 산업혁명과 프랑스 대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 후 18세기를 대표하는 계몽주의와 실증주의는 뚜렷하게 근대의 출발을 상징한다. 18세기의 사상과 함께 유행했던 미술 양식은 로코코(Rococo)인데, 루이 15세 때인 약 1730~1760년 동안 극히 짧은 기간에 프랑스에서 발생하여 전개되었던 양식이다. 루이 14세가 죽자 궁정에 소속되었던 귀족들이 자유롭게 되면서 자신들의 개인 저택의 실내 장식에 온 힘을 쏟으며 스스로의 중요성을 부각해 나갔다. 궁전 대신 귀족의 저택이 문화의 기준이 되었고 귀족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미술이 생산되었는데 이러한 흐름에 의해 로코코 양식이 창조되었다. 로코코란 .. 2023. 5. 19.
반응형